피아노 ㅣ 조지 윈스턴(George Winston)


피아노 ㅣ 조지 윈스턴

Piano ㅣ George Winston



1949년 미국 서부 몬타나에서 태어난 조지 윈스턴은 몬타나, 미시시피, 플로리다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72년에 'Ballad And Blues'란 솔로 데뷔 앨범을 발표했으나 몇 년간 두문불출하며 전혀 활동을 하지 않았던 그가 다시 음악계로 돌아온 것은 70년대 말 무렵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아는 조지 윈스턴의 음악은 80년대에 시작되었다.

70년대에 미국 전통음악(포크, 랙타임, 블루스 등)에 대한 관심을 음악으로 표현했던 그는 80년대에 접어들면서 그가 자라왔던 자연의 느낌을 담아 보다 단순한 아름다움을 지닌 음악을 선보이기 시작한다. 뉴에이지를 대중화 또는 세계화 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던 뒨드햄 힐 레코드사(Windham Hill Records)와 함께 그는 다시 스튜디오의 피아노 앞에 앉았으며, 'Autumn'('80)-'Winter Into Spring'('82)-'December'('82) 등의 계절 시리즈를 기다렸다는 듯이 연달아 발표하며 음악적, 상업적인 성공을 동시에 거두게 된다. 특히 'Autumn'과 'December'는 평론가들의 만점짜리 찬사와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누렸던 조지 윈스턴의 대표작이다. 'December'는 국내에서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경음악 시대' 이후에 공백기에 있던 연주 음악 시장에 새로운 공간을 창조해냈다. 또다시 기나긴 공백기를 가졌던 조지 윈스턴은 91년 'Summer'를 발표하면서 계절 연작 시리즈를 마감했다. 그의 관심은 피아노에 그치지 않고 자신의 레이블 '댄싱 캣(Dancing Cat)'을 통해 하와이 전통 악기인 슬랙 키 키타의 명인들을 발굴하여 앨범을 발표했다.

사랑과 배려를 실천하는 평화주의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은 98년 내한 당시 IMF구제금융으로 실직을 맞아야 했던 수많은 한국 국민들에게 공연 개런티 전액을 '실직자들을 위한 기금'으로 기탁하였다. 또 911 사태에 희생당한 사람들을 위하여 자선앨범을 발표하였으며, 2006년 가을 공연 수익과 2006년 앨범 로열티 수입 전액을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자들에게 기부하였다. 팬들의 성원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은 단순한 연주력 때문만이 아니라 마치 이웃집 아저씨와 같은 따뜻함, 진솔함, 소박함이 그의 음악에서도 잘 드러나고있기 때문일 것이다.